이제 곧 김장철입니다. 올여름은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여름 내내 배추김치를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배추 가격이 조금 내린 듯하여 배추김치를 담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고랭지 절임배추를 팔기 시작하길래 미리부터 20kg을 주문해 두었습니다. 어제 도착한 배추로 당분간 먹을 배추김치를 담갔네요. 노란 배춧잎과 김치 속 남겨두었다가 굴과 함께 싸 먹으니 겨울 맛이 느껴집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수육은 더 촉촉하고 부드럽고 푸짐합니다.
배추김치 담그는 날은 수육이 빠질 수 없잖아요. 김장때마다 매번 만들어 먹는 수육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꼭 같이 준비하게 됩니다. 가족들도 김장하는 날은 돼지수육 먹는 날로 알고 있어 모른 척할 수가 없어요.
삶아지길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그렇지, 돼지 수육 삶는법은 간단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돼지 수육 재료
- 수육용 삼겹살 2근 (1.2kg)
- 수육용 앞다리살 2근(1.2kg)
수육에 넣을 향신재료
- 된장
- 생강
- 대파
- 통마늘
- 고추
- 월계수 잎
- 통후추
- 소주
수육용 고기는 정육점에 수육용이라고 얘기하면 알아서 잘라주거나 추천해 줍니다. 삼겹살과 목살은 가격이 앞다리살에 비해 좀 더 비싼 편입니다. 대신 부드러운 맛이 좋습니다.
앞다리살의 경우는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호도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네요. 전 삼겹과 앞다리살을 반반 섞어 삶았습니다.
다른 부위를 섞어서 삶을 때는 크기를 비슷하게 잘라 주는 게 함께 삶았을 때 익힘 정도가 같아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돼지 수육 삶는 법
1. 준비한 수육용 고기를 모두 냄비에 담아 줍니다. 돼지고기가 푹 잠기도록 물을 부어 줍니다.
2. 가스불을 켜고 된장 한 숟가락 푹 떠서 넣어 줍니다. 잡내도 잡고 약간의 간도 베어서 맛있는 수육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2. 다음으로 향신 재료들을 모두 넣어 줍니다.
생강 3쪽
통마늘 20개
대파 2대
고추 10개
통후추 20알
월계수 잎 5장
향신 재료들 중 마늘과 생강 정도는 꼭 넣으면 좋고 나머지는 없으면 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 마지막으로 소주 1컵을 넣어 줍니다. 꼭 넣어주는 걸 추천합니다. 소주가 없으면 청주나 맛술도 좋습니다.
돼지 수육 삶는 시간
4. 돼지고기와 향신 재료까지 모두 넣어주고 센 불에서 끓여 줍니다. 그러면 물이 끓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타이머로 50분을 맞춰 놓습니다. 물이 끓고 50분 정도 삶아주면 속까지 완벽히 익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수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5. 수육이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젓가락을 이용해 수육의 중간 부분(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보았을 때 구멍에서 핏물이 올라오지 않으면 속까지 익었다 보면 됩니다.
6. 삼겹살 수육을 먼저 썰어 보았습니다. 따뜻한 수육은 썰때 부드럽게 썰어주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 줍니다.
7. 돼지고기 수육 잘 익어 그런지 두꺼운 오도독뼈까지 잘 썰렸습니다.
절임배추에 수육 한점 올리고 짭조름하게 만들어 놓은 속 좀 올리고 굴까지 올려 싸 먹으니 겨울의 맛이 돌아왔다 싶습니다. 요즘 마침 굴도 제철이라 수육과 함께 먹으니 굴 향과 수육의 고소함이 잘 어울립니다. 주말 저녁 메뉴로 수육 어떠세요? 돼지 수육 맛있게 삶는 법이었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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